지난 11월 16일, 한남동 현대카드스토리지에서 진행 중인 'David Shrigley: Lose Your Mind'를 찾았다.
전시장 입구가 긴 계단 가운데 정도에 위치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 계단을 내려가야 티켓부스로 갈 수 있다. 흥미를 유발하는 동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성찰과 풍자를 선보이는 그의 작품…'
티켓부스
Eggs, 2011
Untitled, 2007
Beginning, Middle and End, 2009
New Leaf, 1995
전시장 안내도마저 작품같이 녹여내는 작가의 재치가 독보였다.
Untitled Drawings, 2004-2014
Ostrich, 2009
얼굴이 없는 박제된 타조. 깔끔하게 잘려나간 타조의 목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절단면을 꼬맨 흔적이 보인다.
Insects-Untitled, 2007
Death Gate, 2009
'Death'라는 글자로 만들어진 문을 들어서야 한다.
Boots, 2010
B3F 전시안내
평일 낮시간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다.
작가 소개영상 스틸컷
'박제 동물', 그 자체를 작품화한다는 것이 꺼려지는 지점이 있었다.
The Artist, 2014
The Spectre, 2014
'원래는 중앙에 있었던,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조각 작품을 의미한다. … 당시 조각 작품은 사진으로 찍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채 폐기되었기에 전시장에 걸린 드로잉이 조각 작품의 유일한 증거이자 마지막 유적으로 남게 되었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을 바탕으로 무심하게 그린 듯한 선과 단순한 형태, 풍자적인 코멘트를 나란히 배치하여 삶의 명암을 능숙하고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
2012년, 2016년에 나온 작가의 작품집
분명 작품 및 전시장 촬영이 가능한 공간이었는데, 전시장 곳곳에 'No Photography'라는 글이 적혀있는 프린트가 설치되어있어서 작가가 어떤 의도로 설치한 것인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