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2016년 12월 13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제2전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12월 20일부터 내년 4월 29일까지 개최되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2016년도 마지막 기획전시 <작가가 걸어온 길–화가와 아카이브> 전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박물관이 기증받은 자료들을 중심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삶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이다. 화가라는 대전제 아래 창작하는 사람과 아카이빙하는 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을 넘어, 아카이브를 통해 작가가 살아왔던 환경과 그 속에서 비롯된 삶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김달진 관장은 모두에서 친필편지, 육필원고, 기록문서, 사진, 연하장, 드로잉, 유화작품 등 이번엔 전시된 아카이브를 설명하고, 특정 작가를 조명하기보다는 아카이브의 다양한 유형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400여 점의 아카이브에 대한 정보를 수록한 도록을 발간하여, 연구자들에게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음을 밝히고, 더불어 아카이브와 아카이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강연과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계속해서 전시된 자료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달진 관장은 이우환이 이세득에게 보낸 친필편지(1969)에서 자신의 작품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화가들에 대한 마음을 토로하는 한편으로 모노하 운동의 이론적 방향을 제시했던 논문 「사물에서 존재로(事物から存在へ)」(1969)를 언급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김기창이 심경자에게 보낸 친필 엽서(1979)에는 노화가가 르네상스 발상지, 이탈리아 여행에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더하여 김달진 관장은 김경원·구본웅 초청장(1946)을 소개하면서 이 초청장이 1947년과 1950년에 둘이 함께 편찬한 중등학교 미술교본 1과 2를 만들때 전문가의 자문을 얻기 위해 류경채에게 보낸 것일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김기창 친필 엽서, 김기창, 1979.12.25, 10×15, 심경자 기증
중요 아카이브 소개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들은 아카이브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묻고, 자료를 모은 경로와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전시장으로 이동한 기자들은 김달진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화면으로 보았던 아카이브를 직접 보고 질의를 계속했다. 1시간에 걸친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점심식사 자리가 이어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현재 미술계의 동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고갔다.
참석한 기자 : 조선일보 김미리 기자, 중앙일보 정재숙 기사, 한국일보 신은별 기자, 아시아 경제 김세영 기자, 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news1 KOREA 김아미 기자, 코리아중앙데일리 문소영 문화부장, 서울문화투데이 임동현 기자
사족 : 서울시립미술관 2시 기자간담회장에서 경향신문 도재기 기자, 서울신문 함혜리 기자. 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서울경제 조상인 기자, 세계일보 편완식 기자, 뉴시스 박현주 기자에게 보도자료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