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1.23 오후 2시에 '사임당: 그녀의 정원'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서울미술관 소장의 초충도 14점과 묵란도 1점으로 총 15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전시는 6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전경
류임상 학예연구실장
- 조선시대 여성 예술인으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만이 널리 알려져 있을 뿐이다.
- 신사임당의 이름이 신인선이라 알려져 있지만 그또한 정확한 것은 아니다.
- 당시 지도층이었던 사대부들의 필요에 따라 여성 예술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가공되었다.
- 사임당은 50세에 경제적 활동을 하기 시작한 남편을 대신해 100여 명의 식솔을 그림과 수를 놓으며 부양했다.
- 신사임당 당시 초충도보다 산수화가 그녀의 그림으로 더 유명했지만, 여성의 신분으로 유람을 하며 절과 승려들이 들어간 산수화는 사대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산수화는 거의 전해지는 것이 없고 초충도만이 널리 알려졌다.
당대 그녀의 작품에 대한 평문도 읽을 수 있다.
'풀이며 벌레며 그 모양 너무 닮아 부인이 그려 낸 것 어찌 그리 교묘할꼬. 그 그림 모사하여 대전 안에 병풍 쳤네. 아깝도다 빠진 한 폭 모사 한장 더 하였네. 채색만을 쓴 것이라 한결 더 아름다워, 그 무슨 법인가 무골법이 이것이네.'
- 숙종, 을미(1715) 8월 상순에 적음
기자간담회 전경
사임당 연구에서 빼놓치 않고 인용되고 있다는 『사임당의 생애와 예술』(이은상 저, 초판 1962)
초충도는 보존성을 높인 감지에 그려져 있다. 감지는 주로 금사경과 같은 불경을 기록할때 사용했던 것으로 그 가치가 컸다. 이러한 감지에 그려진 것을 두고 1) 수의 본으로 활용하기 위해 2) 당시 사대부들의 수요로 인해 3) 사회적으로 성공한 율곡 이이의 후원 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묵란도, 비단에 수묵, 92.5x45cm
2005년 KBS ‘TV쇼 진품명품’에 공개되어 주목 받은바 있는 이 작품은 신사임당의 그림과 함께, 우암 송시열(율곡 이이의 제자)의 발문이 붙어있다.
안병광 서울미술관 설립자(유니온제약 회장)는 올해가 서울미술관을 세운지 5주년으로 기념하기 위해 여러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하면서, 2016년 15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는데 올해 20만 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미술관은 올해 독일로 지난 2014년에 진행되었던 '운보 김기창:예수의 생애' 30점을 반출하여 전시하고, 400여 평 규모 별관도 현 미술관 부지 옆에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