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전>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의 사전’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종다양한 2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된 사전들은 크게 국가서 제작한 사전과 개인이 만든 사전으로 나눌 수 있다. 국가가 만든 대표적인 사전은 1770년 영조의 명으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군사, 법률, 조세, 국가예산 등 13개의 항목으로 편찬한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정조의 명으로 이덕무(李德懋,  1741-1793) 등 규장각 각신들이 편찬한 『규장전운(奎章全韻)』이 있으며, 『유원총보(類苑叢寶)』는 조선시대 대동법의 주창자였던 김육(金堉, 1580-1658)이 간행한 어휘 용례사전이다. 그 외에도 『규합총서』는 부녀자들이 해야 할 가정살림과 일반교양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사전이다. 이 책은 양반 실학자 가문 출신의 빙허각 이씨(1759-1824)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 나온 사전류들은 조선시대의 지적인 자산을 담고있는 기록유산으로 개별적 정보의 전달은 물론이고 당대 사회상을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서고 속에서만 보관되고 있던 책들을 일반관람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문화적 역량과 의미에 대해 다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동국문헌비고

한훤차록

대동운부군옥


동판수지일용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