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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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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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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시각예술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방식

시각예술은 미술(美術)이라고도 하는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 건축, 공예, 서예 등 시각적 요소로 표현하는 창작물을 말한다. 이 범주에는 사진, 비디오, 영화, 설치물과 같은 형태도 포함되고, 종종 공연예술과 결합되기도 한다. 시각예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언…

(222)2024 비엔날레 가이드

2024 비엔날레 가이드송혜연 편집부 exhibit@daljin.com* 비엔날레 순서는 날짜순으로 표기.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일정 8.17 - 10.20·장소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관람료 성인 …

(221)패전과 식민의 교차된 기억, 무고한 가해자와 지워진 피해자의 공존

신미정, 〈식민지/추억〉, 2015, 싱글채널비디오, 12분 17초 ⓒ 부산현대미술관 소장냉전 이후 민주화를 통해 각 개인의 기억과 구술도 역사 기술로서 인정받고, 국민국가 시대인 20세기를 지나, 트랜스내셔널 시대로 전환되는 21세기에 개인의 기억은 모국의 영광을 위…

(220)낸 골딘의 예술적 태도가 질문하는 것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공식 포스터 ⓒ Nan GOLDIN, 찬란지난 40여 년간, 낸 골딘(Nan GOLDIN, 1953- )은 사회적 금기를 직면하고 소외된 이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LGBTQ 커뮤니티, 에로티시즘, 에이즈, 약물 중독 …

(219)하나와 둘, 그리고 여럿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동네 고양이 밥을 챙기는 한 캣맘은 작은 밥자리를 여러 군데 마련해 준다. 길을 오가며 여기저기 숨겨진 작은 종지를 볼 때마다, 마치 정한수 같아서 숙연해진다. 여러 자리에 조금씩 배식함으로서 길고양이는 경쟁하지 않고 각자 편한 자리에서 밥을 …

(218)국립20세기미술관 건립을 위하여

대한민국 국립20C(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 2024.7.23 종합토론 (왼쪽부터) 김허경, 김복기, 정준모, 홍경한, 도재기, 김한결 ⓒ 제공: 최열해방 이후 70년을 기다려 왔다. 물론 가만히 앉아 기다린 건 아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근대미술사학의 태두, …

(217)뱅크시 작품에서 엿보는 역설과 감동의 경영학

뱅크시, <게임 체인저>뱅크시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작가인데 영국 출신 50대 남자로 추정될 뿐이다. 벽에 스프레이로 작품을 그리는 그래피티로 2000년대 초에 명성을 얻었다. 작가는 자신의 신념 또는 세계관을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데 사실 이것은 다른…

(216)조형예술과 박물관 ④ 근대 조형예술로서의 공예와 공예박물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돌도끼와 금속공예품 선사시대의 돌도끼와 현대 금속공예가 김승희 작품의 공통점은? 둘 다 손으로 만든 물건이라는 것. 그럼 다른 점은? 돌도끼는 생활용품이고 김승희의 작품은 미술작품이라는 것. 그러면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이 물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