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숙이 근래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인 비닐 봉투는 소비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주로 일회용으로 사용되며, 상품을 담아 오고 상품이 사용된 후 폐기될 때도 그 안에 담겨져 버려진다. 무엇인가 담아오는 비닐과 쓰레기를 싸서 버리는 비닐 사이의 어딘가에 현대인의 물질…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1. 09.
이연숙이 근래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인 비닐 봉투는 소비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주로 일회용으로 사용되며, 상품을 담아 오고 상품이 사용된 후 폐기될 때도 그 안에 담겨져 버려진다. 무엇인가 담아오는 비닐과 쓰레기를 싸서 버리는 비닐 사이의 어딘가에 현대인의 물질…
이선영
2011. 08.
시각을 가능하게 하는 암흑지점여러 나라 말이 조합된 전시부제 ‘Manière-noir; gray징(京)’은 회화와 사진의 경계 위에서 여러 차원을 담으려는 작가의 의지가 느껴진다. 전시된 작품들은 부제 그대로 회색 톤의 베이징이다. 흰색/회색/검정색의 세 가지 톤으로 …
이선영
언어의 물질성 속에 드러나는 주체쌀을 비롯한 다양한 오브제를 픽셀로 삼아 이미지를 구축(construction)해왔던 이동재는 이번 전시에서 글자를 활용한다. 바탕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주로 주인공들의 초상이며, 영화의 한 장면이다. 글자는 영화의 내용들…
이선영
낭만주의와 현대예술1. 낭만적 세계낭만주의는 세계의 무한한 표면과 층들에 감성적으로 탐닉한다. 그것은 이성적 앎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고전주의와 대조를 이룬다. 고전주의가 동일성으로의 환원이라면, 낭만주의는 타자로의 확산을 보여준다. 환원을 거부하는 낭만주의는 양이…
이선영
몸의 잔혹 사; 고문에서 전쟁까지 장지아 7.7 - 7.30 갤러리 정미소김태은 7.1 - 7.17 인천 아트 플랫폼사진, 영상, 설치 등으로 이루어진 김태은과 장지아의 전시는 잔혹극 속의 주인공들을 다양한 픽션의 장치들을 동원하여 연출한다. 그들에게 미디어는 더 이상…
이선영
바람 부는 들판에서작년 말에 열린 [빈 주소-경의선 능곡 역 앞 들녘](2010, UNC 갤러리) 전에 설치된 갤러리 내의 가건물은 불안정한 세상과 그 안에 유령처럼 떠도는 존재들에 대한 상징이라고 할 만하다. 빈 주소는 이 세상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장소이다. 옆으…
이선영
현실 또는 환상의 균열과 간극 이선영(미술평론가)온라인상에서 열리는 김창겸 전의 영상과 사진들은 다양한 소재와 장치들이 동원되지만 ‘진짜 같은 가짜, 사실 같은 거짓, 현실 같은 환영을 연출’하고자 하는 기조에 충실한 그의 2000년대 이후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의…
이선영
자신이 비롯된 때와 곳으로의 회귀 이선영(미술평론가)제주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박형근의 [기억의 항해] 전은 청년기까지 제주에 살았던 작가가 감성의 마르지 않는 원천이 되어주었던 바로 그 고향에서 대표작들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이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디테일이 살아있…
이선영